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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티스트의 스케치북

ytfjhds 2024. 2. 11. 21:58


인마이백이 유행이었던 때, 나는 아티스트들의 스케치북이 궁금했다.이 이상 그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밀스러운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렇게 책으로 그들의 스케치북을 살펴볼 수 있어즐거웠다. 한 장 한 장 작품과 같은 멋진 노트!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스케치북은 각자의 개성이 넘쳤고 책을 읽으며 나도 다시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:)아티스트들의다양하고멋진페이지를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내 기억에 남는 몇 장을 소개해본다. 스케치북의 사진과 함께 작가의 프로필, 질답을 볼 수 있다. 그림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질답도 재밌었다. 연필로 그린 그림, 펜으로 그린 그림, 오려 붙인 페이지 등 각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페이지들을 보면서 그림만 그릴 게 아니라 꼴라쥬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이전에는 예쁘기만 한 그림을 좋아했는데, 요즘은 이렇게 개성이 있는 그림이 좋다. 화려한 색상과 독특한 드로잉에 눈이 가는 작가의 작품과 질답은 더 자세히 보게 된다. 가장 마음에 들었던 레나타 리우스카의 스케치북 그녀의 그림은 오직 연필로만 그렸기에 더 눈이 가는 것 같다. 나또한 연필로 그리는 것을 즐기는데 따뜻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. :) 늘 스케치북을 지니고 다니는 주된 목적은 매일 무언가를 그리도록 스스로를 자극하기 위해서이다. 그림을 그리기 전에 완벽한 상황을필요로 하는 것처럼 세세한 것까지 준비해두려고 하면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진다. p.103 한 권 정도는 늘 가져다니며 머릿속에서 무언가 떠오를 때마다 사용한다고 하는 말에 나도 작은 스케치북을 챙겨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아티스트들의 가장 은밀한 공간이자 비밀스러운 공간인 것 같은 스케치북.보면서 나도 이런 식으로 한 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, 찢지말고 노트 그대로 보관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. 나만의 작은 보물이 될지도 모르겠다.
아티스트 44인의 아이디어 인큐베이터를 훔쳐보다

스케치북은 아티스트들에게 무엇일까? 이 책에 소개된 아티스트들 중 어떤 이들은 일이자 재미 라고 말했고 머릿속에 떠오른 것들을 저장해두는 백업용 하드드라이브 라고 말하기도 하며,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기쁨을 주는 것 , 누구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 없이 자유롭게 실험하는 장소 라고 말하기도 한다.

남을 의식하지 않고 온전히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스케치북은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자 가장 비밀스러운 것이다. 누구나 아티스트의 스케치북을 궁금해하고 들여다보고 싶어하지만 아티스트는 쉽게 남들과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. 이 책은 아티스트 44인의 그런 비밀스런 스케치북 속을 기꺼이 독자들 앞에 내놓는다.

순수 예술가, 만화가,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까지 참여 작가들의 면면이 다양한 만큼 이 책을 채우고 있는 스케치북들도 다채롭기 그지없다. 크기와 모양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44명 작가가 자유롭게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그 개성 또한 빛을 발한다. 어떤 스케치북에서 아티스트들은 사고 과정을 드러내고, 또 어떤 스케치북에서는 드로잉 스타일, 작가들이 사용하는 재료,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, 색채를 쓰는 방법 등을 볼 수 있다.


머릿그림_버네사 데이비스
책머리에_줄리아 로스먼

애나 베나로야
소피 블랙콜
질 블리스
샘 보스마
칼레프 브라운
태드 카펜터
젠 코레이스
크리스천 데필리포
롭 던레이비
오스틴 잉글리시
카밀라 엥만
벤 파이너
세라조 프리든
애비 헨드릭슨
라르스 헨켈
제시카 히슈
케이티 호란
메그 헌트
캐런 클라센
채드 쿠리
매트 레인스
레나타 리우스카
앨릭스 루커스
그래디 맥퍼린
테드 맥그래스
앤디 J. 밀러
윌 밀러
마크 멀로니
로런 나세프
앤더스 닐슨
로라 박
레이프 파슨스
클로디아 피어슨
마이크 페리
줄리아 포트
줄리아 로스먼
카르멘 세고비아
리지 스튜어트
마이크 수달
아이작 토빈
제니 볼보프스키
벤 K. 보스